트위터, 정치자금 기부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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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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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할 길이 열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위터는 모바일 결제회사인 스퀘어와 제휴해 트위터를 하면서 동시에 정치인에게 자금을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트위터의 공동 설립자이자 스퀘어의 최고경영자로 두 회사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잭 도시(39)의 수익 창출 전략이다.

트위터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6일 열린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 지명자 선출을 위한 공화당 경선 1차 토론회를 보고 새로운 정치자금 기부 방식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폭스 TV를 통해 방영된 이날 토론회는 2천4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아 역대 미국 케이블 TV 사상 최다 시청자 기록을 세웠다.

트위터와 온라인에서 이 토론회를 언급한 숫자는 무려 10억 건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에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마음에 드는 정치인의 트위터 계정에 접속해 선거 운동 캠페인을 보고 정치자금을 기부해야겠다고 생각하면 그 자리에서 자신의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한 번 등록된 결제 정보는 사용자가 나중에 트위터에서 다른 기부를 할 때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장된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스퀘어를 통해 선거 운동 계정을 따로 만든 뒤 독자 계정 주소를 할당받거나 캐시태그($Cashtag)를 사용해 정치자금 기부를 바라는 창을 띄울 수 있다.

스퀘어는 자료 처리 명목으로 모든 기부금의 1.9%를 수익으로 챙긴다.

트위터는 "많은 사람이 트위터에서 정치 얘기를 나눈다"면서 "정견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과정이야말로 정치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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