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에 이어 영변 핵시설 가동을 비롯한 제4차 핵실험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책임한 도발을 삼가라"고 압박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북한은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의무와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과거 국제사회에 약속한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도록 6자회담 당사국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터 쿡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역내 평화와 안정·안전을 해치는 언행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또 "한반도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고, 한국을 비롯한 역내 동맹국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북한 원자력연구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라늄 농축공장을 비롯한 영변의 모든 핵시설과 5MW(메가와트) 흑연감속로가 정상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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