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국제로펌 초청 '이란 투자환경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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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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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잉글스 셔먼앤스털링 변호사가 참가자들에게 이란 핵협상 타결의 주요 내용, 주요 산업 동향, 금융조달 방안, 법률적 환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수출입은행]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5일 오후 수은 본점에서 국제 로펌 셔먼앤스털링을 초청해 '이란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셔먼앤스털링은 뉴욕에 본사를 둔 국제적인 로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사다라프로젝트와 아랍에미리트 샤 가스전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많고 80개국에 850여명의 변호사를 보유 중이다.

이날 설명회는 최근 이란 핵협상 타결의 주요 내용, 주요 산업 동향, 금융조달 방안, 법률적 환경 등 한국 기업의 이란 사업 진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대림산업,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LG상사 등 국내 건설사․종합상사 등 10여개사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존 잉글스 변호사는 설명회에서 "이란 정부는 내년에 160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인프라 등의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란의 국영석유회사(NIOC)는 원유·가스 분야에서 무려 45개 사업의 발주를 준비 중이며, 투자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유리한 이란석유계약 방식을 연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7700만여명의 인구를 보유한 이란은 중동지역 2위의 대규모 내수시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우리 정부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기 전까지 이란은 한국의 6대 수주 대상국일 만큼 비중이 큰 시장이었다.

앞서 수은은 지난 7월 이란을 중점지원대상국으로 선정하고, 국내 기업의 진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분야별·단계별 금융지원 방안을 담은 '이란종합진출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선제적 수주지원을 위해 경제제재 해제시 효력발생을 전제로 조건부 금융지원의향서 발급과 기본협정 체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기업의 이란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이란 현지에서 통합마케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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