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세계 최초 위암 예방 가능한 ‘암 예방 김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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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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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당차병원 함기백 교수]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위암 예방이 가능한 ‘암 예방 김치’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차병원은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박건영 교수, 인하대 병원 소화기내과 이돈행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연관 위암, 궤양성대장염 연관 대장암, 대사증후군의 예방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암 예방 김치(cancer preventive kimchi)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함 교수팀이 개발한 암 예방 김치는 기존의 김치에 암 예방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갓, 배, 버섯, 산초, 다시마의 5가지 식품을 추가로 첨가해 발효시켜 만든 김치다.

이번 연구 결과가 추가 임상을 통해 산업화 될 경우 한식의 세계화는 물론 암 예방 식품으로써 미래창조산업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농림수산부와 보건복지부의 국가지정 유효성 연구센터 등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암 연구분야의 세계적인 암 생물학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8. 17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치에는 대량의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 있어 몸 속의 유해균을 없애는 물질을 만들고,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함 교수팀은 기존 김치에 암 예방 기능을 강화시키는 갓, 배, 버섯, 산초, 다시마의 5가지 식품을 첨가시킨 암 예방 김치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의한 위암모델과 세포주 모델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의해 발생되는 만성 위염, 만성 위축성 위염 등 단계를 모두 유의하게 억제하며, 위암 발생을 억제시키는 암 억제 유전자를 유의하게 상승시켜 완벽한 위암예방 효능이 있음을 규명했다.

또 암 예방 김치를 건강한 일반인 24명에게 8주간 섭취하도록 하였을 때 일반김치와 비교해 대변에서의 우수 미생물이 유의하게 증가됨도 규명했다.

이에 따라, 위암예방은 물론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질병에 따른 대장암 등도 유의하게 예방시킴을 밝혔다.

함 교수는 “김치만 잘 섭취하여도 프로바이오틱스나 비타민을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로 김치는 한국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발효식품”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무엇보다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기반으로 위암 예방이 가능한 기능성 김치를 개발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는 과거 10년 이상 다양한 비제균적인 방법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위암을 예방하려는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를 통해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특수 감초 추출물, 애엽 추출물, 오메가-3 지방산 등이 상당한 위암예방 효능이 있음을 이미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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