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우즈벡 수르길 가스전 개발…"중앙亞 가스진출 교두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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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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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우주베키스탄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자원개발사업 동반성장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16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수르길(Surgil)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플랜트 건설·운영사업이 9월 말로 종합 준공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수르길사업은 우즈베키스탄 북서쪽에 위치한 수르길 가스전을 개발해 생산된 가스를 110Km 떨어진 우스튜르트(Ustyurt)에 위치한 가스화학플랜트로 송출, 화학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구조다. 여기에 잔여 천연가스까지 판매해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 시켰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Islam Abduganievich Karimov)대통령 방한 당시 가스공사와 UNG(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약 10년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건국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수르길 가스전에 매장되어 있는 가스는 약 1억3000만톤 규모이며, 연간 폴리머 46만톤, 천연가스 300만톤을 생산·판매하게 된다.

수르길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는 가스화학플랜트에서 폴리머(Polymer, 음이온성 고분자 유기응집체로써 화장품, 제지, 접착제, 포장재 등 광범위하게 활용됨)로 변환된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국, 터키, 동유럽 등으로, 그리고 천연가스는 전량 러시아로 수출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수르길사업을 통해 연간 84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10년만에 결실을 보게 된 수르길사업은 대표적인 한-우즈벡 민·관·금 협업의 성공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또 수르길사업은 대표적인 정부정책 중 하나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도 기여했다. 

수르길사업의 하류부문인 약 20억달러 규모의 가스화학플랜트 건설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등 우리나라 EPC업체들이 수주했다. 이를 통해 약 400여개 중소협력업체가 동반진출해 약 15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자원개발과 플랜트사업이 융합된 수르길사업을 성공시킴으로써 가스자원이 풍부한 국가(모잠비크, 이란, 이라크 등)에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나아가 대중소 민간기업, 금융기관과 함께 패키지형 해외사업의 공동추진을 통한 해외사업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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