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토지매각 4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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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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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올해 8월까지 중국 지방정부의 토지매각액이 38.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매각은 중국 지방정부의 주요 수입원이다. 때문에 올해 역시 지방정부 부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 재정부가 15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지방정부들의 토지매각대금은 전년동기 대비 1조위안 가량 감소했다고 21세기경제보도가 16일 전했다. 8월달의 중국 주요 300개 도시의 토지매각 건수 역시 전년동기 대비 36% 줄었다. 지방정부가 경매에 내놓은 토지물건 역시 매입자가 없이 대부분 유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올해 지방정부 부채 역시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는 2013년 6월말 17.9조 위안에서 2014년말 24조위안(약 4430조원)으로 무려 34% 급증했다. 2014년 말 지방정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38%에 해당한다.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철도 부설, 공항건설 등 인프라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벌이고 있다. 투자계획에 맞춰 자금을 투입해야 하지만 토지매각이 더딘탓에 직접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정부의 토지매각은 전년대비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지방정부 토지매각이 40%가까이 감소한 만큼 올해 지방정부 부채 역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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