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천군은 9월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새마을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각 읍면 사회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돌볼 후손이 없는 무연고 분묘의 벌초를 진행했다.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 9월 9일 장항읍을 시작으로 14일 마산면 남·녀새마을지도자 30여명이 나궁리 공동묘지에서 무연고 분묘 30여기를 벌초하고 주변환경을 정비했으며 같은날 화양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와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원 60여명도 화양면 옥포리 공동묘지 200여기 무연분묘에 대한 벌초 및 잡목제거 작업을 실시해 따뜻한 손길로 외로이 잠든 영혼을 위로했다.
16일에는 서천읍과 문산면, 비인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이 힘을 모아 무연분묘 벌초작업을 실시했으며 마서면과 시초면은 21일, 종천면과 판교면은 각각 22일과 23일 무연분묘 벌초를 실시할 예정으로 추석전까지 서천군 13개 전 읍면에서 총 1200여기 무연고분묘에 대한 벌초가 진행된다.
서천군은 매년 돌볼 후손이 없어 방치된 무연고 분묘의 잡목제거, 벌초 등을 통해 성묘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진입로의 잡초를 제거하여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각 읍면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봉사를 통해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이기원 화양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이번 벌초는 조상을 섬기는 미풍양속을 계승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효의 가치와 미덕이 넘치는 서천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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