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방문 시 국가산단 연결 산업철도 건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산업철도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국가산단(달성군 구지면)과 경부선 36㎞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인 가칭 대구광역권 산업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국가산단 접근성이 좋아져 출퇴근 및 물류 이동 등 국가산단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
시는 이달 중 자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내달 시작되는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도 산업철도 사업을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산업철도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도시철도 1호선 서편의 국가산단과 대합산단(경남 창녕군) 31㎞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사업을 추진했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무산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산업철도 연결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도시철도 연결 광역철도망 사업과 비슷한 규모인 84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7일 박 대통령의 국가산단 방문 시 국가산단 연결 산업철도 사업을 꼭 성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대구의 동서 방향을 연결하는 철도망은 건설돼 있는데, 남북 방향은 없는 만큼 국가산단과 경부선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이 사업에 긍정적인 만큼 이동·물류 등 접근성을 높여 국가산단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구광역권 산업철도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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