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월드 프리미어 차량 두 대와 첨단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재규어 최초의 퍼포먼스 크로스오버 F-페이스(PACE)와 더욱 스포티한 모습을 갖추게 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다이내믹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재규어 F-페이스는 모터쇼에 앞서 14일(현지시간) 열린 사전 행사에서 기네스 신기록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루프를 360도 회전하는 데 성공했다. 19.08m 루프를 회전하며 6.5G에 달하는 중력 가속도를 견뎌내는 퍼포먼스를 통해 성능과 민첩성을 입증했다.
F-페이스는 재규어가 추구하는 디자인, 주행 성능에 실용성까지 모두 집약한 퍼포먼스 크로스오버다. 차체의 80%는 경량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단단하고 강성이 높으며, 콘셉트카 C-X17에서 선보인 디자인 비전을 고스란히 구현시켰다.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인테그럴 링크의 정교한 서스펜션과 F-타입에서 입증된 토크 벡터링,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등 주행 기술을 적용해 스포츠카와 같은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안전장치도 구비했다. 10.2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는 인컨트롤 터치 프로는 스마트폰과 완벽하게 호환된다. 진보된 스테레오 카메라가 탑재돼 자동 긴급 제동, 지능형 속도 제한, 교통표지 감지 등의 안전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F-페이스는 5가지 엔진, 후륜 및 AWD 구동 방식으로 선택의 폭을 다양화해 총 여섯 가지 세부 모델로 2016년 중순 출시 예정이다. 국내 판매 사양과 가격은 재규어 코리아 홈페이지(www.jaguarkorea.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개된 내용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
올해 80주년을 맞은 재규어는 F-페이스와 함께 스포츠 세단 XE, 올 뉴 XF, 플래그십 세단 XJ, 스포츠카 F-타입 등을 선보인다.
랜드로버는 지난해 글로벌 출시한 콤팩트 SUV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내·외관을 더욱 스포티하게 꾸민 디스커버리 스포츠 다이내믹을 최초로 공개했다. 함께 플래그십 SUV 레인지로버 출시 45주년을 기념해 레인지로버, 최상위 모델 레인지로버 SV오토바이오그래피(Range Rover SVAutobiography)와 레인지로버 클래식 모델을 함께 선보인다.
전 세계 3만5000대 판매를 기록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다이내믹 버전을 추가해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효율성을 높였다. 인제니움 엔진과 18인치 에어로 휠을 탑재한 전륜구동 모델은 CO2 배출량이 123g/km에 불과하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레인지로버 SV오토바이오그래피는 45년 레인지로버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모델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비클 오퍼레이션(Special Vehicle Operations)이 특별히 개발해 보다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테일에 대한 세심한 배려, 장인정신을 모두 담았다.
이밖에 재규어 랜드로버의 최신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도 마련됐다. 이노베이션 랩에서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선도하고 있는 알루미늄 기술력을 증명하는 F-페이스의 차체 단면을 전시했다. 또, 스마트폰으로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조종하는 리모트 컨트롤, 투명 트레일러 기술을 직접 시연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CEO 닥터 랄프 스페스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근간에는 오늘 공개한 F-페이스를 비롯한 신차와 디자인 감성, 첨단 기술이 자리한다”며 “수많은 경쟁자들이 있지만 재규어 랜드로버야 말로 특별한 무언가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브랜드이자 프리미엄 브랜드의 진정한 대안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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