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2015’ 박은혜 “천소례 역, 소화 여부에 따라 연기생활 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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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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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박은혜가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9월 16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 제작발표회에는 김종선 PD를 비롯해 배우 장혁, 유오성, 김민정, 한채아, 이덕화, 박은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은혜는 “많은 분들이 제가 사극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시는데 MBC 드라마 ‘대장금’, ‘이산’ 딱 두 작품에 출연했다. 사극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작품이 제게 안 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객주’의 대본을 읽으면서 그동안 제가 해보지 못한 캐릭터라는 점이 상당히 끌렸다. 너무도 욕심나는 캐릭터라서 보자마자 하고 싶다고 했는데, 첫 촬영에 가자마자 후회했다. ‘내가 이걸 괜히 했나’ 싶을 정도로 어렵더라. ‘이 캐릭터를 내가 해도 되나’하는 고민을 아직까지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박은혜는 ‘객주2015’에 대한 애정과, 캐릭터에 대한 고민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연기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천소례 역을 잘 마쳐야한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감독님과 미팅했을 때, 감독님께서 ‘너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연기하면 이제 끝난다’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매우 공감했다. 연기자로 계속 활동하려면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천소례 역할을 잘 소화하면 연기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을 것 같고, 잘 소화하지 못한다면 연기를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을 ‘단 한 번의 기회’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극 중 박은혜는 복수를 위해 모든 걸 던진 여인 천소례 역을 맡았다. 천소례는 복수를 위해 죽어가는 동생(장혁)까지 버리고 기녀가 돼 원수의 비첩이 된 여자. 개성 송상 객주인의 딸답게 이재에 밝고, 뛰어난 상재와 감각을 지닌 인물이다.

한편 ‘객주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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