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세진중공업 이의열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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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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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열 세진중공업 대표[사진=세진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이의열 대표는 현대중공업의 태동때부터 함께 해온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산 증인 중 한명이다. 대표이사 직함을 갖고 있지만 그는 “나는 전문 경영인이고, 직장인”이라며 초심의 삶을 실천해오고 있다. 반대로 다들 어려워 하거나 꺼려하는 영업에 있어서 자신은 적성에 더 맞았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1977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1976년에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011년까지 구매 및 영업, 감사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직장은 생계수단이 아니라 꿈과 자아를 실현하는 장”이라면서 “직장에서 행복하지 않으면 인생이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성공관 역시 ‘그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있는 사람으로 남는 것’으로 거창함 보다는 소박한 느낌이 강했다. 이 대표는 “성공의 척도는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받는 것이다. 내가 이 세상에 있음으로서 세상이 조금 더 나아졌다는 이야길 듣는 게 목표”라면서 “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사람들이 좋은 추억과 기억을 갖고 회고되는 사람으로 남고싶다”고 전했다.

그는 37년간 지켜온 현대중공업 재직시절 이야기도 꺼넸다. 특히 “구매와 영업을 오래 했는데 영업이 더 적성에 맞았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유는 “영업은 포기할 자유가 있는데 구매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

이 대표는 이어 “구매 부문은 아무리 싸게 구입을 해도 개운한 느낌은 없으나 영업은 밑지고 팔아도 개운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영업은 밑지는 가격을 알고 있기 때문.

그는 이어 “영업은 맺고 끊는게 가능하다면 구매는 늘 이어지는 것으로 요구하는 주문들도 상당히 만다”면서 “구매와 영업 모두 스트레스를 받지만 스스로 돌이켜 보니 영업이 심리적으로 더 맞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직장인으로 살아오면서 터득한 스트레스 해소법도 소개했다. 바로 산사체험이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지리산 절에 들어가서 3일~4일씩 있다가 오기도 한다”면서 “종교에 대한 관심과 별개로 산사체엄은 취미이자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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