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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 자녀 교육비 부잣집 절반…미성년 재벌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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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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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책가방을 멘 학생들이 바쁜 걸음으로 학원가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정은 기자 = 가난한 집 자녀 교육비가 부잣집의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재벌 총수 일가 미성년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총 1천억에 육박한다는 자료가 공개돼 우리 경제의 양극화 구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의 소비지출 구조와 교육비 부담에 관한 보고서(박종서 부연구위원)를 발표했다. 1998~2014년 미혼자녀가 있는 가구의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분석 기간 중 소득이 낮은 1분위 가구의 교육비 지출액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1년이었고 가구 평균 29만2천원을 교육비로 썼다. 이에 반해 소득이 높은 5분위 가구의 교육비 지출액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0년으로 평균 지출액은 63만2천이었다.

2014년에는 고소득 가구의 교육비 지출이 저소득 가구의 2.6배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6일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15개 재벌 중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총수 일가 미성년은 39명이다. 이들이 가진 주식의 가치는 총 962억원으로 한 명당 평균 약 25억어치를 보유한 셈이다. 

자료를 공개한 신 의원은 “미성년이 수십억, 수백억 원의 자산을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문제삼으려는 건 아니다”라며 “다만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무라는 측면에서 국민 정서를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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