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에서 갓길통행으로 적발된 사례가 4년새 1.9배 증가했다. 갓길 사고로 죽거나 다친 사람은 187명이다.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고속도로 갓길토행으로 적발된 경우는 7480건에 달했다. 월평균 112건이 적발된 셈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858건 △2011년 996건 △2012년 1467건 △2013년 1552건 △2014년 1661건으로 매년 증가해 4년 동안 1.9배나 늘었다. 올해는 7월 말까지 946건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갓길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도 매년 발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갓길 교통사고는 167건으로 월평균 2.5건이 발생해 65명이 죽고, 122명이 부상을 당했다.
갓길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로 32건(사망 13명, 부상 25명)이 발생했고, 서해안고속도로 24건(사망 14명, 부상 22명), 영동고속도로 17건(사망 4명, 부상 9명), 남해(사망 4명, 부상 7명)․중부내륙고속도로(사망 2명, 부상 9명) 각각 15건, 중부고속도로 10건(사망 3명, 부상 8명) 등의 순이었다.
사고 원인별로는 주시태만이 61건(사망 26명, 부상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졸음 49건(사망 14명, 부상 37명), 과속 22건(사망 11명, 부상 18명), 타이어파손 6건(사망 4명, 부상 9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태원 의원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갓길을 통행하는 얌체 운전자가 크게 늘어 갓길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도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갓길 주·정차, 통행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갓길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인 주시태만, 졸음 등을 줄이기 위해 휴게소, 졸음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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