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가을세일' 앞당긴다…롯데·현대 25일부터, 신세계 28일부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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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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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에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가득차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백화점들이 올해 가을 세일을 예년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 시작한다.

국내 소비 촉진과 중국 중추절(9월 26~27일), 국경절(10월 1~7일)을 연휴를 맞아 한국을 대거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인 관광객(유커)등을 맞아 동시에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 행사를 벌인다. 지난해 가을 세일 시작 시점(10월 1일)보다 6일정도 빠른 것으로 행사 기간도 19일에서 22일로 3일을 더한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보통 예년에는 추석 행사가 끝난 뒤 가을 세일이 뒤따랐지만 올해는 매우 이례적으로 경우 추석을 앞두고 시작한다"며 "정부 내수 활성화 정책에 따르는 의미에서 세일 테마도 정부가 명명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가을 세일과는 별도로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유커 대상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1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본점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 가운데 1명을 추첨으로 뽑아 '황옥 입식 관통 주전자'라는 이름의 옥 공예품을 증정한다. 중요무형문화재 100호로 지정된 옥 공예 장인 장주원 선생이 만든 작품이다.

또 인천공항철도역·홍대·동대문·롯데백화점 본점 등 서울 내 6개 장소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자동 전송하는 '비콘(beacon)' 서비스가 제공된다. 유커가 '중국 카카오톡'격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신'을 켜고 '흔들기' 기능을 사용하면 경품 행사에 자동으로 참여되고 중국인이 좋아하는 '8' 숫자에 맞춰 8888명에게 전기밥솥·휴대전화·핸드백 등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롯데백화점과 같은 기간 전국 15개 점포에서 가을 정기세일 성격의 '코라이 그랜드 세일'에 나선다. 역시 작년과 비교하면 6일 정도 세일 시작일이 앞당겨졌고 기간도 3일 연장됐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상무(영업전략실장)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범국가적 행사인 만큼 협력사들과 협의를 통해 세일 참여율을 높이고 대형 행사기획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간 점별로 80~100개 아이템(품목)을 선정, 한정 수량을 최초 판매가 기준으로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핫 프라이스 위크'가 마련되고 10월 2~18일까지는 이사철을 맞아 가전·가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2015 리빙 페어'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매트리스 업체 '템퍼' 초대전, 무역센터점에서는 9층 매장에서는 가구업체 '나뚜찌'의 창립 56주년 기념전도 열린다.

현대백화점 카드로 30만원, 60만원 이상 구매하면 양키캔들 차량용 방향제, 양키캔들 워머 세트 등을 증정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작년보다 3일 빠른 오는 28일부터 가을 세일에 돌입한다.

본점은 다음 달 1~8일 10층 문화홀에서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K2·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율 40~80%의 아웃도어 행사를 전개한다.

영등포점은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리빙 앤 키친 클리어런스' 행사를 진행한다. 실리트·한국도자기·프렌치볼 등의 브랜드는 단종상품을 50% 싼값에 선보이고 테팔도 단종상품을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또 빌레로이앤보흐·코렐·실리트는 이월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유커를 겨냥한 행사도 풍성하다. 다음 달 31일까지 화장품·패션의류 등 150개 브랜드를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한 중국인 등 외국인 고객에게 10~3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또 국경절 기간(10월 1~7일) 중국 은련카드로 구매한 고객의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0만원이상 산 고객에게는 구매액의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도 추가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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