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전철 인천~부평구간 불통, 퇴근길 시민들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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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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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복 시장, 크레인 전도사고 현장 찾아 복구상황 점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경인전철 인천~부평구간이 불통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6일 오후 2시36분쯤 인천 부평구 부평2동 빌라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40m 타워 크레인 2대가 경인전철 부평역∼백운역 사이의 선로로 넘어졌다.

경인전철 선로로 쓰러진 대형크레인[사진제공=인천시]


이 사고로 경인전철 상행선은 동인천역에서 주안역까지, 하행선은 경기 부천역까지만 운행되면서 퇴근길 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경찰 관계자는 “쓰러진 크레인을 이동시키기 200톤이 넘는 초대형 크레인을 동원, 이날 오후 5시8분쯤 넘어진 크레인을 제거했다”며 “그러나 전기선 등 전자 장치가 심하게 훼손돼 오늘 중 복구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고 있어 내일 아침 출근대란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타워 크레인 운전자 등 공사 관련자 3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사고와 관련해 보고를 받은 후 직접 현장을 찾아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을 찾은 유정복 시장은 사고 발생상황과 복구상황을 점검한 후, “내일 아침 출근 시 시민들의 불편이 없어야 하는 만큼 복구작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야간 작업 시에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 수송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이를 각 역마다 안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유정복인천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한편, 이날 사고와 관련해 인천시에서는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8번(42대) 시내버스 노선을 송내역에서 부천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한편, 12번과 30번 시내버스 각 4대씩을 차출하고, 시청 통근버스 4대를 투입해 부천역부터 부평역까지 셔틀로 운행한다.
또한, 1400번과 9500번 광역버스 3대를 증차해 운행하도록 했다.

이밖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막차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서울도시철도 7호선은 19:43~22:05분까지 4개 열차를 증편 운행하는 한편, 막차 운행시간도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세버스도 10대 투입해 운행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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