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16일 국회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이 정부세종청사관리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종정부청사의 균열·누수·소방 등 각종 하자로 인해 실시한 보수공사가 올해에만 386건에 달했으며 이중 가장 많이 나타난 하자보수는 클랙이 223건이며 소방 115건 누수 13건 등 순이다.
하자보수의 건물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8월은 기재부 대변인실 천장 판넬이 떨어지면서 긴급 보수한 적도 있었다.
지난 8월엔 또, 국무조정실 외벽에는 균열이 발생해 균열 보수용 저압주사기를 꽂아놓은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이처럼 1조 591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건설한 정부세종청사에 크고 작은 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하자보수비로 많은 혈세가 투입될 것 같다. 지금은 하자가 발생하면 시공사가 비용을 대 보완하겠지만 보증기간이 지난뒤에는 정부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이에 유의동 의원은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들인 정부세종청사가 하자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 망신”이며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의 상징인 정부세종청사가 그 명성에 걸맞게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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