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또 '일베' 이미지 사용…독립운동가 황덕삼 대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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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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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가 또 다시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가 조작한 자료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벌써 7번째 실수다.

SBS는 16일 방송된 ‘한밤의 TV 연예’에서 영화 ‘암살’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며 포스터를 화면에 띄웠는데, 해당 사진에는 독립운동가 황덕삼 역을 연기한 배우 최덕문 얼굴 대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됐다.

SBS는 “해당 영상은 즉시 삭제했다. 방송되지 말아야 할 이미지가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탄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생방송 프로그램의 특성상 최신영화의 이미지를 급하게 찾는 과정에서 자료에 대한 검증에 소홀히 한 잘못이 있었으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더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또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가족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SBS는 지난 5월에도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8뉴스’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음악을 삽입해 논란이 일었다. 또 2013년에는 일베에서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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