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잡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7일 서울 도곡동 사옥에서 윤주화 사장과 장젠펑 알리바바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알리바바의 만남은 한국과 중국의 패션·온라인 사업을 대표하는 기업 간에 이루어진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중국 진출 브랜드의 온라인 사업에 있어 우선협력 파트너로 알리바바를 선택하고, 상호간의 전략적 협력 의향에 따라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중국 시장에 진출 예정인 SPA브랜드 에잇세컨즈에 대해서도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 마켓 티몰에 최초의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쥐화수안 플랫폼을 통한 판매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잇세컨즈는 내년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진일보하고 중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알리바바의 협력 강화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하고 온라인 분야의 사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행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한중 양국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만나 상당한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가장 중점을 두는 국가가 중국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가 온라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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