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2015’ 장혁·유오성의 대하사극, 좋지 아니한가?(종합) (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9-17 15: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KBS]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사극 끝판왕’이 한 자리에 모였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에서 제대로 된 ‘한 판’을 벌일 예정이다.

‘객주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역사소설로 탄탄하게 기반이 잡힌 ‘객주’는 ‘패션 1970’, ‘서울1945’ 등을 집필한 정성희 작가와 이한호 작가가 의기투합해 입지를 단단히 했고, ‘태조왕건’, ‘대조영’, ‘광개토대왕’ 등 대하드라마로 정평이 난 김종선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9월 16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종선 PD는 ‘객주2015’에 대해 “우리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드라마”라며 “2015년, 현재성을 가진 돈의 테마를 가지고 시청자에게 다가가려고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김PD는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회를 이끄는 것이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객주’는 소설에 ‘반페이지’에만 해당되는 부분을 확장, 이야기의 개연성을 더했다. 1회부터 8회까지는 오리지널 버전이라 밝힌 김 PD는 “천봉삼의 어린 시절은 우리가 만들었다. 원작은 각각의 캐릭터의 스토리만으로도 드라마가 되지만 우리는 주인공의 활약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천봉삼 위주로 원작을 재구성했다”며 “400페이지 넘는 기획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탄탄한 제작진들과 더불어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박은혜는 “처음 대본리딩 당시, ‘여긴 연습하는 곳이 아닌, 전쟁터고 경연장’이라 말씀하셨다”며 배우들 간의 호흡과 기싸움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장혁은 ‘객주 2015’를 통해 데뷔 초 출연했던 사극 ‘대망’에서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당시에도 상인 이야기였는데, 그 땐 나이도 어렸고 그 캐릭터를 담기에는 사실 내 그릇이 좁았다”며 “지금 그릇이 커졌다기 보다는, 그때보다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나 여지가 좀 더 넓어진 것 같아, ‘객주’에서 천봉삼 캐릭터를 품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천봉삼 캐릭터를 통해 해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앞선 사극에서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예고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사극 끝판왕들의 만남. ‘객주2015’는 나날이 높아져 가는 시청자들을 만족 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3일 오후 10시 방송.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