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이 17일 혁신안이 중앙위원회를 통과했어도 재신임 투표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재신임 투표를 추석 전에 진행하겠다는 뜻을 비추며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3일 정도면 충분히 물을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신임 투표 결과를 비주류 측에서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표는 당원투표에서 근소하게 졌다"며 "호남을 중심으로 당원들이 문 대표에 대한 어떤 호감이나 이런 것들이 떨어진 것은 주지의 사실 아니냐"고 답했다.
비주류 측에서 '당 역사상 대표가 재신임을 물은 적도, 재신임 여부를 혼자 결정한 적도 없다'며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손학규 전 대표도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 했는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총의를 모아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고 거둬들였다. 전례가 있다"며 "또 당이 분열의 늪에 빠져 있으면 책임지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비주류에서 전날 중앙위에서 '인사 안건을 기명투표해 혁신이 유신으로 변질됐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논거가 불분명하다. 거기 남아 있던 중앙위원 340명은 그럼 유신에 동의해버린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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