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결핵협회의 결핵 퇴치를 위한 재원마련 사업인 '크리스마스 씰' 판매 모금액이 8년 동안 절반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은 대한결핵협회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크리스마스 씰 발행량이 2006년 2200만장에서 2014년 1059만장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판매 모금액은 2006년 61억8000만원에서 2008년 57억7000만원, 2010년 49억4000만원으로 꾸준히 줄어들다 지난해엔 34억1000만원으로 8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크리스마스 씰 판매 수익은 결핵 예방·퇴치 홍보사업과 결핵 검진사업, 취약계층 검진, 결핵환자 요양시설 지원 등에 쓰인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발생률·유병률·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
김제식 의원은 "크리스마스 씰 모금사업은 결핵 퇴치 재원 마련에 중요한 수단"이라며 "시대에 맞는 대체상품 개발과 국민적인 관심을 유발할 수 있게 사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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