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도 아시아 역내 다수의 정기보수 일정이 몰려 공급부족을 야기, 시황이 호황을 나타내 국내 화학 대기업들은 실적 상승에 성공한 바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9월과 10월, 아시아에서 여러 납사크래커(NCC)의 정기보수 계획이 잡혀 있다.
NCC는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유분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국내에선 SK이노베이션(SK종합화학),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여천NCC, 한화토탈) 등 화학 대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정기보수가 진행되는 10월까지 석유화학 기초유분과 제품 시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일정을 보면, 태국 PTT가 연산 51만t NCC의 정기보수를 9월까지 진행한다. 또 대만 CPC가 4분기 중 38만t NCC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찬드라 아스리는 9월 넷째주부터 약 90일동안 60만t NCC의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국내에서도 롯데케미칼이 100만t의 대산 NCC 정기보수를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 이데미츠 코산은 원료를 공급하는 도쿠야먀 그룹의 염화비닐단량체(VCM) 설비 정기보수로 인해 도쿠야마 소재 68만t NCC 설비 가동률을 10월 초부터 70%로 하향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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