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정감사] 서울시경, 서울역고가 교통영향 기술검토 결과 3개월간 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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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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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박남춘의원 사무실]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경이 도로교통공단에 올해 5월에 서울역 고가 폐쇄 관련 교통영향 기술검토를 제출받고도, 그동안 서울시에 결과를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서울시 사업을 지연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박남춘 의원이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안전행정위원회, 인천남동갑)에 따르면, 서울시경은 올해 도로교통공단 서울특별시지부로부터 '서울역 고가 폐쇄 관련 주변도로 교통영향 기술검토'를 의뢰하여 그 결과를 5월에 회신받았다.

그런데 서울시경은 이러한 결과를 보고받고도 관련 결과를 서울시와 전혀 공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 자료는 비공개 자료가 아니므로, 교통안전시설 심의 전에 서울시와 공유했다면, 올해 7차‧8차에서 진행된 서울역고가공원화사업과 관련한 교통안전시설 심의에 서울시가 이 자료를 참고하여 효율적인 대책마련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게다가 서울시는 7월 28일 7차 심의에서 동 안건이 보류된 이후 문제해결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를 8월 6일과 13일 두차례 소집하여 서울시경 교통관계자 및 도로교통공단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하였는데 이 자리에서도 서울시경이나 도로교통공단은 아무런 입장표명도 하지 않았다.

서울시경은 동 기술검토의 결과를 이와 관련한 언론보도 이후인 어제 서울시에 팩스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남춘 의원은 “서울시경이 서울역 고가도로 기술검토 결과를 3개월이나 숨긴 것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다"며 "서울역고가공원화 사업에 대한 서울시경의 치졸한 방해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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