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근 전 적십자 총재,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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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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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유증근 경원문화재단 이사장(왼쪽)이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게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아너소사이어티 882번째 회원이 됐다. [사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유중근(71·여) 경원문화재단 이사장이 17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882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유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에게 1억원을 전달하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거나, 5년 안에 완납을 약정하면 가입된다. 

유 이사장은 1998년부터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2011년에는 여성 최초로 적십자사 총재로 선출됐다. 같은 해 전국여성대회에서 '여성 1호상'을 받았으며, 2013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이번 가입으로 유 이사장은 '패밀리아너'에도 이름을 올렸다. 패밀리아너는 가족 3명 이상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사례를 말한다. 앞서 남편 최창걸(74) 고려아연 명예회장, 아들 최윤범(40) 고려아연 부사장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유 이사장은 "나눔은 자신의 것을 덜어 다른 이의 부족함을 채우는 자기 성장의 과정"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나눔을 통해 인생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7년 12월 결성된 아너소사이어티의 현재 회원수는 882명, 누적 기부액은 약 96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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