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은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5년 6월까지 혈액 수입액은 총 3100억원, 수입량은 197만리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0년 565억원, 2011년 472억원, 2012년 620억원, 2013년 533억원, 지난해엔 678억원이 각각 혈액 수입에 쓰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232억원 넘게 지출했다.
2014년 기준 국내 헌혈인구는 305만3000여명으로 전년 291만4000명보다 다소 늘었다. 그러나 이렇게 모인 혈액은 주로 수혈용을 쓰이며, 혈액 제제 등 의약품 원료용 혈액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김 의원은 "헌혈을 활성화하면 혈액 수입량을 줄여 외화유출을 막고, 피검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국민이 헌혈에 대해 사명감을 가질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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