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영어 명칭 쉽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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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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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정부기관 영어 명칭 141개가 알기 쉽게 바뀐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원어민‧전문가 자문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한 정부조직 영어 명칭의 개선 방안을 차관 회의에 보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선 방안은 외국기관과 외국인이 볼 때 기능과 체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 영어 명칭을 단순하면서도 명확하게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부가 조직 영어 명칭을 종합적으로 검토·정비하는 것은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처음이다.

이번에 바뀌는 141개 영어 명칭은 중앙행정기관 4개와 소속기관 137개다.

행정자치부는 'Ministry of Government Administration and Home Affairs(MOGAHA)'을 'Ministry of the Interior(MOI)'로 간결하게 바꾼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Multi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 Construction Agency(MACCA)'로 직역했던 것을 'National Agency for Administrative City Construction(NAACC)'으로 바꿨다.

보건복지부(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는 영문 약칭 'MW'를 보건(Health) 기능도 표시한 'MOHW'로 수정한다.

소속기관 영어명칭 137개는 불명확하거나 어색한 영어 표현 개선, 연구원‧과학원 등 유사기관의 표기 통일, 특별지방행정기관의 관할구역 계층에 따른 명칭 체계 통일, 기타 일반적 영어사용 관례 준수 등 내용을 중심으로 개선한다.

행자부는 '정부조직 영어명칭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여 앞으로 정부조직의 영어 명칭을 정해 쓸 때 정부 내 통일된 기준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행정기관이나 소속기관의 신설·개편으로 영어 명칭을 새로 정해야하는 경우 해당 기관은 행자부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행자부는 '정부조직 영어 명칭 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검토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정부조직 영어 명칭에 관한 규칙'은 내부 절차를 거쳐 9월 중에 시행된다. 다만 이번에 영어 명칭이 변경되는 기관은 업무 일정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변경 일시를 정하고 비용이 적게 들도록 순차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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