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승부수, 스마트폰 자존심 회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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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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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이미지. [사진= LG전자 페이스북]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통해 G4로 꺾인 스마트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17일 LG전자 및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슈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부터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LG전자는 10월 1일 서울과 뉴욕에서 'G시리즈'에서 벗어나 한 단계 위에 있는 슈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이번 프리미엄 폰에 최첨단 카메라 기능과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승부를 걸겠다는 노림수다.

프리미엄 폰엔 듀얼 카메라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 카메라는 두 개의 카메라가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카메라 하나가 피사체의 초점을 잡으면 나머지가 주변 배경을 촬영해 이미지를 합성한다.

듀얼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 보다 화질이 선명하고 원근감을 살리는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더불어 프리미엄 폰은 LG 스마트폰의 특징인 후면 버튼이 그대로 적용했고, ‘구글페이’를 지원하는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폰 신제품 출시에 앞서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전일 공식 페이스북에 '새로운 것 9월 21일'이란 문구와 함께 스마트폰 후면 디자인을 담은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9월 21일 중저가 메탈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을 암시하는 이미지였다.

LG전자는 피처폰 시절 메탈 소재 휴대폰 '샤인'을 출시했지만 스마트폰 본체에 메탈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얇은 두께를 살리기 위해 배터리를 본체에 내장한 것으로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들은 지난해 11월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MC 사업본부 새 수장 자리에 오른 조준호 사장의 야심작으로 공개되는 첫 번째 제품이다.

지난해 성공을 거둔 G3와 올해 4월 출시돼 LG 스마트폰의 자존심을 구긴 G4의 경우 조 사장이 마케팅 부분만 챙겼다면 이번에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조 사장이 콘셉트부터 연구개발, 기술, 마케팅 등 제품 전 부분을 컨트롤 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이 G4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 이번 신제품을 통해 사업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2분기 MC사업본부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7억원 보다 크게 줄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영업손실이 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것은 LG전자가 2014년 1분기 1500만 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5개 분기만에 영업손실을 낸 것이다.

LG전자는 또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시장 점유율이 2분기 4.2%를 기록하며 작년 2분기 4.9% 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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