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콘텐츠 저작권 보호단체 출범... "1인창작자 지원에서 콘텐츠 글로벌 유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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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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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방송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고, 글로벌 유통을 지원하는 저작권 단체가 설립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방송저작권 온라인 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5AceFair’에서 ‘한국방송콘텐츠저작권협회(가칭) 설립 추진 설명회’를 열었다.

방송콘텐츠저작권협회는 온라인과 국내외 불법공유 감시활동으로 방송저작권을 보호하는 한편, 유통을 활성화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저작권 신탁서비스 제공 대상은 지상파 방송사, 유료방송사, 독립제작사, 1인 창작자 등 방송콘텐츠를 생산하는 모든 저작권자다. 누구든 원하는 범위 내의 창작물을 선택적으로 신탁·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블협회는 연내 신탁단체 설립을 목표로 지원하며, 방송콘텐츠저작권협회는 독립적인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범해 활동할 예정이다.

방송콘텐츠저작권협회는 방송 프로그램의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통한 수익 극대화와 해외유통 활성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우선 체계화된 방송저작물 DB를 구축해 콘텐츠 교류 및 판매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한다. 해외 방송사 및 단체들과의 교류, 콘텐츠마켓 참여, 한인방송과의 협력으로 방송콘텐츠의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1인 창작자와 방송사 간 협력모델도 제시하면서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분야의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1인 창작자들에 대한 저작권 보호 지원활동은 물론, 기존 방송사 콘텐츠도 자유롭게 활용해 새로운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해당 창작물은 방송사와 제작자가 저작권을 공동 소유해 동등지위로 수익을 배분토록 할 예정이다.

송순기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이사장은 “방송저작권 신탁단체 활동은 방송사와 제작자가 프로그램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두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아무리 수준 높은 방송콘텐츠를 제작해도 활용도가 낮으면 가치는 반감된다”면서 “새로운 신탁단체는 방송저작물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최대다수가 이용하고, 저작권자는 정당한 보상을 받는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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