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영웅 처질, 개인 재정관리는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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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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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데이터베이스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영국의 정치계의 '영원한 별' 윈스턴 처칠은 세계 2차대전에서 영국을 승전국으로 이끈 영웅이다. 그러나 그가 개인의 재정관리에서는 그닥 재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1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새로 출간된 책을 소개하면서 보도했다. 

영국의 작가이자 재정관리 전문가인 데이비드 로프 (David Lough)는 처칠은 나치와의 전쟁에서는 승리했지만, 재정문제와의 전쟁에서는 언제나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로프는 그의 새 책인 "더 이상의 샴페인은 그만: 처칠과 그의 돈"이라는 책에서 그의 인생과 재정관리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다. 이책은 올해 11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처칠은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20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집안의 경제 사정은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가 벌어들이는 돈은 폴로 클럽에 나가고 맞춤양복을 입는 그의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에서 살아나온 24살 시절 그는 그의 형에게 쓴 편지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내 삶에서 걱정하는 것은 단하나 돈이야"

로프는 처질이 정치적인 활동과 저작물 등을 통해 충분한 돈을 벌었지만, 항상 그의 재력을 넘어서서 소비를 했다고 전했다. 

로프는 처칠에 대해 "그는 스스로의 성격 탓에 그리고 정치적인 야망 탓에 항상 겉모습에 신경을 썼다" 면서 "그는 항상 기사가 있었으며, 그는 항상 하인이 있어야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칠이 그의 수입을 술, 게임, 정장, 시가, 하인들, 롤스로이스 그리고 시골 땅 등으로 낭비했다고 말했다. 

"저는 정말 많은 고객들을 관리해왔는데요. 이렇게 스케일과 리스크를 떠안으면서 투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고 로프는 말했다. 

처질은 언제나 빚에 시달렸지만, 그것을 갚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의 평생 자신의 낭비벽때문에 스스로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1949년 두달 동안 454개의 샴페인 311개의 와인 그리고 251개으 브랜디, 진 쉐리, 포트 그리고 조니워커 블랙라벨이 돌아 다녔다고 로프는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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