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다산 정약용 선생과 함께 동양 실학의 집대성자로 알려진 풍석 서유구 선생을 위한 재단이 설립됐다. 재단은 풍석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계승하고 한국 전통 음식을 널리 알리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풍석문화재단은 17일 오후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원경제지’ 완역을 비롯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신정수 이사장은 “‘임원경제지’를 내년부터 출간해 2018년까지 완역할 계획이다. 초역은 90% 이뤄졌다”면서 “초역으로는 낼 수 없다. 판본 사이를 대조하고 교열, 감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임원경제지에는 풍석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담겨 있다.
신 이사장은 “풍속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술지도 발간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내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다. 풍속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 음식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다. 또한, 음식 도구에 대한 정보도 실려 있다.
신 이사장은 “아직 성과가 크지 않다. 원천 콘텐츠가 없는 것이 원인이다”라며 “한국전통주 연구소 같은 기관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우석대학교와 협력해 전주에 전통음식연구소도 설립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유구 선생을 알리기 위한 출판이나 SNS 활동 전개, 드라마와 뮤지컬 제작 등도 계획 중에 있다. 특히, 서유구 선생 기념관을 건립해 임원경제지 체험관 등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신 이사장은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