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수협, 최근 6년간 금융사고 50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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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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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수협의 최근 6년간 예금횡령 등 금융사고 금액이 총 50억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 7월까지 최근 6년간 수협의 예금횡령 등으로 인한 금융사고는 총 28건, 금액은 50억6700만원에 달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총 28건의 금융사고 중 횡령 18건, 배임 6건, 사기 2건 등이고, 사고액수는 횡령 27억6200만원, 배임 17억4000만원 등이었다. 전국 92개 조합 중 최근 6년간 금융사고가 발생했던 회원조합은 총 20곳으로서 그 중에서 금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던 회원조합은 경기남부수협(5건), 제주시수협(3건), 인천수협(2건), 대포수협(2건) 등이었다.

후속조치 결과를 보면 총 50억6700만원의 사고액에 비해 잔액은 27억2200만원에 불과했다. 회수하지 못한 금액은 23억4500만원에 이르며 사고금액 대비 회수율은 53.7%에 육박했다. 전혀 회수하지 못한 건수가 18건, 일부 회수한 건수는 5건, 전부 회수한 건수는 5건에 그쳤다.

박 의원은 “어업인을 위해 설립된 수협에서 내부직원이 고객예금을 횡령하는 등의 금융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는 것은 수협직원들이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내부통제 및 내부 감독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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