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수협은행 PF대출 부실 시중은행 평균의 1.8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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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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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수협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7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수협은행의 부실 PF 대출 규모는 613억원으로 대출잔액인 3902억원의 15.7% 수준이다. 국내 시중은행 평균이 약 8.7%임을 감안하면 1.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프로잭트 파이낸싱(PF)은 특정 프로젝트의 사업성 또는 수익성을 평가해 대출해주고 사업이 진행되면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자금을 되돌려 받는 방식의 대출이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대출 잔액 2조7000억원에 부실여신 1조원으로 35.4%, 다음으로 높은 곳이 대출 잔액 4000억원에 부실여신 1000억원으로 14.5%로 나타났다.

수협은행은 15.7%로 국내 시중은행 중 두 번째 수준이다. 수협은행의 부실여신 비율은 지난 2013년 16.5%(3845억원에 636억원), 2014년 21.8%(4395억원에 958억원)로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시중은행에 비하면 여전히 심각하다.

시중은행 평균인 8.7%와 비교해도 7%포인트 이상 높다. 국내 18개 시중은행의 대출잔액은 총 23조3000억원으로 부실여신은 2조원 수준이다. 이중 부실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수협은행의 1/15 수준인 1.08%를 나타냈다.

박 의원은 “PF 대출은 리스크가 높아 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여신건전성을 위해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신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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