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곤 검거에 대해 서울 성동경찰서는 주모(35,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공개수배한 김일곤 씨를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성동구 성수동에서 검거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김일곤 검거에 대해 김일곤 씨는 이날 오전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개를 안락사시키는 약을 뺏으려다 실패하고 달아났다. 이후 1㎞ 떨어진 성동세무서 건너편 인도에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검거됐다.
김일곤 검거에 대해 김일곤 씨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경찰서로 압송됐다. 김일곤 씨는 고개를 든 채 취재진에게 “잘못한 거 없어요 나는, 난 더 살아야 돼”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김일곤 씨는 주씨를 납치하고 천안 두정동으로 차를 몰고 갔고, 주씨가 “용변이 보고 싶다”고 해 잠시 골목길에 내려줬다. 주씨가 도망가자 다시 붙잡아 와서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강도살인 피의자는 점퍼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답변을 꺼린다. 이에 따라 김일곤 씨가 평소 여성에 대한 혐오감이나 증오심을 키워오다 이런 범행을 자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일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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