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개성공단, 대한민국 먹여 살릴 큰 아들로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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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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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개성공단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남 지사는 17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 개관식에 참석해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상징이자 이념과 체제를 넘어선 옥동자”라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큰 아들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홍용표 통일부장관,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장, 이동화 경제과학기술위원장, 홍범표 안전행정위원장, 최성 고양시장, 김남식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남 지사는 참석자들에게 “어제 수원에 중국 관광객 유커들이 삼천 명이나 방문했는데, 이를 보니 앞으로 한중간의 국가협력이 통일은 물론 한국제품의 중국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 같다.”면서, “이와 같은 상황이 개성공단은 물론 대한민국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남 지사는 “현재 개성공단 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통일부에서도 남북협력과 개성공단에 대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여 달라.”고 덧붙였다.

개관식에 참석한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개성공단은 정부와 기업, 경기도가 함께 이끌어온 거버넌스 즉, 상호협력의 좋은 예”라면서, “앞으로 개성공단의 근로환경 개선을 비롯해 여러 가지 사항들을 발전, 보완시켜서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어서 “개성공단이 남북관계의 시금석이라면 평화누리 명품관은 대한민국 수출의 대표적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정부차원에서도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국내외로 널리 알려지고 판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을 연 ‘개성공단 평화누리 명품관’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 대부분이 인지도가 낮은 OEM(주문자제작방식)업체인 점을 감안, 경기도가 입주기업 이 생산한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상설전시관이다. 총 면적 330.5㎡의 전시관에는 22개 기업이 입점해 잡화, 남녀의류, 아웃도어 등 18개 품목을 전시·판매한다. 이외에도 회의실, 창고 등 비즈니스 공간도 확보돼 입주기업들의 본격적인 판로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관 설치는 지난해 12월 남경필 지사 주재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간담회가 계기가 됐다. 간담회 당시 입주기업인들은 남 지사에게 킨텍스 내에 개성공단 생산품을 전시·판매 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을 설치해 달라 건의했었다.

또한, 입주기업인들은 남북관계 경색으로 개성공단에서 물건을 제작할 수 없을 경우에도 기존 물량으로 주문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물류단지 조성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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