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주 해저통신망 3원화로 통신 안정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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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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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강성철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양사 관계자들과 함께 KT 신제주지사에서 제주 제3해저 통신망 개통식 행사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는 진도와 제주 간 116km에 달하는 제주 제3 해저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고 KT 신제주지사에서 개통식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KT는 제주도의 통신 서비스를 위해 남해-제주, 고흥-제주 등 두 개의 루트로 이원화된 해저케이블을 운용해 왔다.

그러나 제주 지역의 네트워크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해저케이블 전송용량의 88%를 사용하고 있어 전송용량의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자연재해나 선박에 의한 해저케이블 절단 등 장애 발생 시 평균 2개월가량의 수리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원화된 해저케이블을 운용한다 하더라도 추가 장애 발생에 따른 제주도의 통신 고립 위험성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KT는 제주도와 육지 간 통신 안정운용 대책을 수립하고 한전과의 협력을 통해 제3 해저 통신망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KT는 한전에 해저케이블 임차를 제안해 타당성 검토 및 협정 체결을 거쳐 5월부터 본격적인 전송망 구축 공사를 시작했고, 마침내 9월 제3 해저 통신망 개통을 완료했다.

제3 해저 통신망 개통으로 제주 해저케이블 전송용량이 기존 대비 20배 이상 증가된 8.3Tera가 됐으며, 3원화된 해저 통신망 운용에 따라 장애 발생 시에도 높은 생존성 보장으로 더욱 안정적인 제주도 통신 서비스와 더불어 향후 5G 서비스를 위한 용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구축 건은 국내 통신사로서는 최초로 한전의 해저케이블을 이용하여 대용량 기간 전송망을 구축한 성공 사례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제주도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시범구축’ 사업 등 향후 양사간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 제주 제3해저 통신망 구축으로 KT는 경쟁사 대비 해저통신망의 생존성 우위를 확보하게 됐고, 앞으로도 국민기업으로서 도서지역에 대한 품질 안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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