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로 과실류와 채소류는 작황호조와 공급량 증가로 큰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육류는 가격이 크게 상승해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일류 6개 품목은 지난해 추석명절과 비교해 0.7% 하락한 5만510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전망됐다.
과실류는 올해 태풍 피해가 적어 작황이 좋고 낙과피해가 적었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보다 추석이 늦은 9월이기 때문에 사과, 단감, 밤, 대추는 낮은 가격이 형성될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귤, 배 등 일부품목에서는 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 ‘단감(5개)’은 4% 떨어진 평균 9600원, 밤 1kg은 지난해보다 15.6% 하락한 6750원으로 형성됐으며, 올해 대추농사는 풍작으로 지난해에 비해 20.8% 떨어진 4750원대로 가격이 형성됐다.
‘사과(5개)’의 경우는 지난해와 동일한 1만~1만5000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배(5개)’는 지난해보다 9.6% 오른 1만4250원선 사이, 귤 1kg 또한 20.8% 상승한 725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물채소류는 산지 작황상태가 좋아 전반적인 하락세로 나타났다. 나물채소류 8개 품목에서 8% 떨어진 3만2450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금치 400g 기준·3050원(53%↓), 고사리 400g·4200원(30%↓), 도라지 400g·6200원(8.8%↓), 애호박(1개)·1400원(30%↓), 무 2kg·2100원(16%↓) 거래되고 있었고, 콩나물 1Kg은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대파((1Kg·1단)'는 재배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25% 오른 2500원선에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는 ’표고버섯(150g)‘은 명절 보름 전부터 가격이 올라 지난해와 비교 43.7% 오른 1만1500원대를 형성, 다른 조사품목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육류(4) 및 수산물(3)은 7품목은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9.7% 상승한 9만215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돼지고기는 국내산 반입금지와 수요급증으로 지난해보다 큰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수산물은 지난해보다 하락세이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소고기(국거리·500g)’의 경우 2.5% 상승한 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소고기(산적, 등심 600g)’의 경우 24.1% 상승한 2만8550원에 형성되고 있다.
‘돼지고기(오겹·600g)’는 국내산 돼지고기 도내 반입금지와 추석 선물용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30.3% 증가한 평균 1만7600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큰 상승폭으로 보였다.
계란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공급량 감소로 점차 가격이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산물은 ‘옥돔(1마리·국산)’은 지난해와 비교 13.3% 하락한 평균 1만3000원을, 동태(러시아산)와 오징어는 지난해 가격대비 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 5품목은 지난 추석명절 보다 2.6% 하락한 2만4150원으로 분석됐다.
'밀가루(2.5kg)'는 9.2% 하락한 3450원선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청주(1.8L)'는 지난해와 비교해 5.4% 하락한 1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두부는 11.1% 상승한 3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과’ ‘송편’의 경우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였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가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며 “다만 도내 주요 전통시장과 대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제수용품 등 명절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집중관리 및 물가동향을 수시로 점검, 물가인상폭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는 등 정부 및 지자체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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