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트렁크 살인사건' 김일곤이 체포된 가운데, 그의 주머니에서 10여명의 이름이 적힌 쪽지 2장이 나왔다.
18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일곤의 주머니에서는 가로 세로 15㎝ 쪽지가 들어있었고, 쪽지에는 의사 간호사 형사 등 10여명의 이름과 직업이 적혀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김일곤이 교통사고 당했을 때 치료해준 의사거나 돈을 갚지 않은 식당 여사장 등이었다. 또한 김일곤은 조사 중 "이것들을 다 죽여야 했는데"라며 중얼거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실제로 김일곤이 범행 대상으로 사람은 없다. 허무맹랑한 계획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김일곤은 17일 서울 성동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안락사 약을 달라"고 요구하며 흉기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될 당시나 취재진 앞에서 김일곤은 "난 아무 잘못도 없다. 난 더 살아야 한다"고 외쳐 경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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