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정감사] 정부부처 대상 해킹시도 최근 5년간 10만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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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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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최근 5년간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시도된 해킹건수가 11만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행정안전부(정부통합전산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정부부처별 해킹 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부부처에 대한 해킹시도 건수는 총 11만4035건이다.

기관 자체 보안장비를 통해 자동으로 걸러지는 해킹시도를 제외하고도 연평균 2만2000건, 한 달에 2000건에 달하는 해킹시도가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다.

부처별로는 외교부가 86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5735건, 행정자치부가 522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보건복지부 3093건, 경찰청 2988건, 국가보훈처 2867건, 국토교통부 2826건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 산하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입주하지 않은 국방부, 국정원 등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유형별로는 비인가 접근시도가 29.4%인 3만3544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보유출 1만8607건(16.3%), 시스템권한획득 1만6243건(14.2%), 정보수집 1만4077건(12.3%) 순이었다.

이외에도 서비스거부 1만2386건(10.9%), 홈페이지변조 7842건(6.9%), 웜·바이러스 3036건(2.7%) 등 정부기관별로 다양한 해킹시도가 발생했다.

해킹시도는 국내에서 제일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6만6805건(58.6%)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만8093건(15.9%), 미국이 8092건(7.1%), 타이완 2200건(1.9%), 러시아 1484건(1.3%) 순이었다. 현재 정부종합전산센터에서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IP로 해킹이 발생된 건수는 최근 5년간 5건에 불과했다.

임수경 의원은 "외교문서, 산업, 과학기술 등 국가정보가 유출되었을 때의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며 "갈수록 증가하는 다양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 국가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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