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한전, 최근 5년간 안전사고 700건 발생…안전예산 연간 6억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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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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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 및 협력사 등에서 최근 5년간 안전사고가 700건이나 발생하고 있지만, 안전예산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의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 8월까지 한전에서 발생한 안전하고는 총 700건이고, 이 중 사고자가 사망한 사건도 56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23만건의 공사를 발주하는데, 고압전류를 다루고 전주나 철탑 등 높은 곳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다른 공사보다 많다. 때문에 산업재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전이 안전사고 예방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대량으로 진행되는 한전의 전기공사규모에 비해 안전관련 예산은 연 6억원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안전업무를 전담하는 직원도 본사와 지역직할본부 수준에만 있고, 개별지사에서는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고유업무를 수행하면서 안전관리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오 의원은 고유업무를 수행하면서 안전업무를 병행하는 지사의 직원들이 안전업무에 대한 전문성이나 적극정을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오 의원은 "사고가 난 이후 해당 업체 등에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그에 따른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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