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 북한에 강원대 원산캠퍼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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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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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출신 전문가들이 함께 온라인 일반전문교양교육…대학차원 남북통합교육 프로그램 추진

[사진=강원대학교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은 17일 열린 개원기념 학술회를 통해 북한에 '강원대학교 원산캠퍼스' 구상 계획을 전하며 남북한 출신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대학차원의 남북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은 지난 17일 오후 강원대학교 60주념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통일의 실천적 과제와 강원의 역할모색’이란 주제로 강원대, 강원발전연구원, 통일교육위원강원도협의회가 주관하고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과 통일정책 연구협의회가 주최하는 '통일강원연구원 개원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은  '강원대학교 원산캠퍼스' 추진 구상은 대학 내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남북한 출신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온라인 일반전문교양교육(Liberal Arts Program)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학차원의 남북통합교육을 추진하자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일강원연구원은 숙고과정을 통해 △남북한 통일의 과정과 통일 후 통합과정에서 정부, 지자체, 민간사회 부문 간의 역할에 대한 기본플랜을 수립 △강원도의 역사적·사회적 여건을 고려한 북방경제협력 연구 추진 △남북한 대학 차원의 교육협력 어젠다의 적극 개발을 추진한다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또 원산캠퍼스는 ‘통합사의 관점에서 대학교육을 통해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평화교육의 관점에서 오해, 불신 두려움 등으로 가지게 되는 남북한 주민들의 적대적 타자성을 극복’하기 위한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원산캠퍼스 추진 의미를 부연했다.

김기석 통일강원연구원장은 “7년 이상 꽉 막혀있던 남북관계가 정체와 위기를 극복하고 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시점에 연구원을 출범할 수 있어 시기적으로 다행”이라면서, “강원도가 주도하는 남북통일 준비를 위해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강원대학교 제공]


또, “정치적 상황에 의해 중단되지 않을 수 있는 보편적 대학 교양교육에서의 포괄적 통일교육, 평화교육을 추구하는 꾸준한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통일강원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연구원 설립 작업에 착수해 세 차례의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여러 통일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개원 후 지속가능한 연구를 위해 1년 넘게 착실히 개원을 준비해 왔다.

이날 열린 제1세션에서는 남북지하자원교류, 두만강 초국경 경제협력과 강원도의 역할, 그리고 남북강원도의 경제교류와 대학의 역할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고 제2세션에서는 강원도 통일교육을 진단하고, 남북한 지식공유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통일강원연구원의 중점사업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종합토론에서는 통일의 준비와 통합과정에서 강원도와 강원대학의 역할에 대해 북방경제협력과 교육협력 관련 강원 지역 대학, 연구원, 시민단체 등 전문가들과 통일연구원, 통일교육원, 북한대학원대학교, 경남대학교, 서울대학교 등의 전문가들이 통일을 위한 관학연 협력 어젠다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은 축사에서 “통일강원연구원이 강원도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대학 내 미래 세대를 위한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고 다양한 주체를 하나로 묶는 네트워킹의 주체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진욱 통일연구원장은 “실천적 통일준비를 위해 민관학의 연계가 수도권만이 아니라 지방으로까지 확산되도록 통일강원연구원의 중추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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