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가정에 잠들어 있던 헌책이 장학금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군포시민 120여명이 ‘2015 군포독서대전’ 기간에 헌책방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출연해 화제다.
군포시에 의하면 17일 오후 5시, 군포지역 11개 동에서 23명의 시민이 시청을 찾아와 (재)군포사랑장학회에 장학금 324만6천150원을 기부했다는 것.
이날 시청을 찾은 시민들은 지난 11∼13일 열린 ‘2015 군포독서대전’에서 시민헌책방을 운영한 군포지역 11개 동 27개 단체 121명의 대표자들이다.
이들은 “독서대전 동안 총 5천351권의 헌책이 팔렸는데, 지역의 미래를 위해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활용하기로 사람들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시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장학금 출연식에는 김윤주 시장을 비롯해 군포사랑장학회 김애란 이사장 등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윤주 시장은 “오늘 출연된 300여만원은 3천만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소중한 장학금”이라며 “책 읽는 시민들이 책으로 아이와 도시의 미래를 밝힌 뜻깊은 자리에 참여해 아주 기쁘고, 자랑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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