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도(大盜)' 조세형의 전부인인 초연스님 이은경이 방송에서 유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13년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서 초연스님 이은경은 "22세 나이 차이에 전과자인 남편.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 이후 평범한 가정처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절도를 끊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은경은 "한 달 정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는데 일본에서 절도를 했다가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순간 수많은 취재진이 우리집을 둘러쌌다. 물만 틀어도 취재진이 성화를 부렸다. 결국 난 물도 못 틀고 전기도 쓰지 못한 채 2개월 동안 감금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은경은 "당시 아이에게 분유를 먹여야 했는데 물을 틀 수가 없어서 묽게 먹이기 일쑤였다. 난 당시 임신 중이었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자연 유산됐다. 병원에도 갈 수 없어서 쏟아지는 피를 닦아낸 수건도 빨지 못했다. 너무 힘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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