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제21회를 맞는 '동래읍성역사축제'가 다음 달 9~11일 동래문화회관, 읍성광장, 온천장 일원에서 4개 테마, 52개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과거로의 여행과 일상 탈출로 여유 없는 도시에 쉼표가 되어줄 '제21회 동래읍성역사 축제'는 역사교육형 전통문화 축제의 주제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참여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하는 등 전국 규모의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도약하고 있다.
올해 '동래읍성역사축제'는 동래에서만 볼 수 있는 축제 콘텐츠를 마련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축제 대표 콘텐츠 동래성전투 실경 뮤지컬은 북문 성벽을 활용해 '미디어 파사드' 기법으로 스팩터클한 극 효과를 연출했다. 또 동래부사행차 길놀이 명예부사에 서병수 부산시장 임명 등 퍼포먼스 강화, 동래부사 송상현 이야기 인형극 신설, 동래세가닥줄다리기 지역상권 연계 등 대표 프로그램(콘텐츠) 완성도를 높였다.
동래인의 애환이 담긴 '동래아리랑' 선포식, 숲속 프린지 음악회, 여는 마당(난타), 타임캡슐 미래우체통, 국궁‧무술 체험 등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은 축제장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특히 일제강점기 탄압과 수난의 애환을 담아 구전되다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역사 속에 잊혀진 '동래아리랑'의 부활을 알리는 선포식은 구민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드높여 축제 개막식 무대를 역사의 한 장면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가을이면 동래 곳곳에서 열리던 지역 행사 가운데 농심호텔 옥토버 페스트(맥주 축제), 명륜1번가 음식품평회, 주민자치회 작품 전시회 및 발표회, 퓨전파전 경진대회, 이주홍문학관 문학페스티벌을 축제기간에 개최함으로써 관광객 수용 태세를 확립한다.
한편 동래구는 전국 규모 축제장으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갖추기 위해 축제 주 무대인 동래문화회관, 읍성광장 주변 도로‧주차장 확장 공사를 이달 말쯤 마무리한다. 또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했다.
만성적인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30억원을 투입해 158면이던 주차면수를 259면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 이정표 캐릭터 등신대 등 축제장 안내 표지판 설치, 축제 주제곡 방송으로 흥겨운 분위기 연출, 몽골텐트 대신 기와·초가 부스 설치, 체험 프로그램 홈페이지 공개, 먹거리장터 부스 추가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여건상 시행하지 못했던 축제 전용 셔틀버스 운행이 가능해져 축제 기간 중인 토·일요일에는 20분 간격으로 도시철도 동래역~동래문화회관~온천장역 코스를 순회해 관람객들이 쉽게 축제장을 오갈 수 있게 됐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동래읍성역사축제 홈페이지(http://festival.dongna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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