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한 돌고래호는 당일 통신이 끊긴 뒤 6일 오전 6시 25분께 전복된 채 발견됐다. 승선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현재까지 14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됐으며 4명은 실종 상태다.
19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해경 함정 26척과 해군 함정 6척, 관공선 7척, 어선 44척, 항공기 10대 등이 이날 수색에 동원됐다.
해경과 해군 잠수사 40여 명이 추자도 부속 도서(40개) 해안과 해상에서 수중 수색 및 수면 위 수색을 병행했고, 민·관·군 900여 명이 추자도와 제주도 본섬 해안 곳곳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실종자가 멀리까지 표류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서·남해본부 관할 구역에서도 경비와 병행해 수색을 진행했으며 전국 18개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어업통신국을 통해 실종자 수색 방송도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추자도 해안과 해상에서 13번째 사망자 이모(44·경남 창원)씨와 14번째 사망자 이모(47·경남 양산)씨 시신을 각각 수습한 뒤로 실종자 발견 소식이 끊긴 상태다.
해경은 돌고래호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와 협의한 대로 21일까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를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다만 25일까지는 경비함정과 항공기 일부를 동원, 해상 경비와 병행하며 수색을 벌이고 추자도와 제주도 본섬 육상 수색도 이어갈 예정이다.
해경은 17∼18일 이틀 동안 실시한 돌고래호 선체 합동감식에서 확보한 각종 데이터를 분석,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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