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HD Voice용 가상화 교환기 국내 최초 상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9-20 10: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SK텔레콤이 음성 서비스를 위한 핵심장비인 교환기를 가상화시킨 ‘vIMS’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이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장비인 교환기를 가상화시킨 ‘vIMS(virtualized IP Multimedia Subsystem)’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HD Voice 서비스에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네트워크 가상화는 기존 하드웨어 형태의 네트워크 장비들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만들어 범용 서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환기의 경우 고객들의 음성 서비스 이용과 직결되는 만큼 다른 IT 시스템의 가상화보다 높은 안정성이 확보돼야 해 가상화가 쉽지 않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어려움을 넘어 ‘vIMS’의 상용화를 통해 가상화를 핵심요소로 삼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vIMS’의 상용화로 SK텔레콤은 국내 이통3사의 HD Voice 망연동 시 발생 가능한 음성 트래픽의 증가에도 빠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져 고객들에게 최상의 음성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의 자체 추산 결과 국내 HD Voice 사용자는 이통 3사의 망연동이 이뤄지는 하반기 1500만명 정도에서 오는 2016년 2분기 2300만명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IMS 장비 구축에 수 개월이 소요됐던 것과 달리 ‘vIMS’는 몇 시간이면 설치할 수 있어, 향후 IP 기반의 새로운 영상, 음성, 문자 등의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의 ‘vIMS’에는 음성 서비스 처리 성능을 높이기 위한 고속 패킷 처리 기술과 서비스 시스템 등의 오류 발생 시에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가용성(High-Availability) 기술 등이 적용돼 HD Voice 사용자들의 안정적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사물인터넷을 위한 교환기의 가상화에 이어 HD Voice 서비스를 위한 가상화 교환기의 상용화에 성공하며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중요한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가상화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5G 시대로의 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vIMS’의 상용화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8월 4일에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위한 가상화 교환기인 ‘vEPC(virtualized Evolved Packet Core)’와 가상화된 네트워크의 기능 관리 및 자원 할당 등을 위한 국제 표준 시스템인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를 상용화하는 등 각종 네트워크 기능들의 가상화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