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 도착해 열흘간의 쿠바·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미국과 쿠바 간의 관계 회복은 전 세계 화해의 모델"이라며 "양국 정치지도자들은 자국 국민, 그리고 모든 미 대륙인들의 평화와 안위를 위해 꾸준히 이 길을 추진해나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항에 나와 교황을 직접 영접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쿠바와 미국 간 관계 회복을 도와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라틴아메리카 출신 첫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작년 12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양국 관계 정상화 협상개시를 공식 발표하기 전 약 1년 반 동안 막후 협상을 주재한 바 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에 감금된 쿠바 정보요원과 쿠바가 감금한 미국인의 석방을 권유하기도 했다.
교황의 쿠바 방문은 4일간 이뤄진다. 20일에는 수도 아바나 혁명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난다. 쿠바 방문을 마친 뒤 22일에는 미국 워싱턴으로 향해 23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24일과 25일에는 각각 상하원 합동연설과 유엔 총회 연설이 이뤄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는 첫 교황이 될 예정이다. 160여 개국 정상 또는 대표가 모이는 유엔총회 연설에선 국제사회에 어떤 주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도 집권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해 28일 연단에 오를 전망이다.
교황의 이번 쿠바 방문은 1998년 1월 요한 바오로 2세, 2013년 3월 베네딕토 16세 이후 역대 교황 중 세 번째로 이뤄졌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쿠바를 방문함으로써 미국·쿠바 간 이해가 대립하는 사안에 대한 중재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전해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미국과 쿠바 간의 관계 회복은 전 세계 화해의 모델"이라며 "양국 정치지도자들은 자국 국민, 그리고 모든 미 대륙인들의 평화와 안위를 위해 꾸준히 이 길을 추진해나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항에 나와 교황을 직접 영접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쿠바와 미국 간 관계 회복을 도와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라틴아메리카 출신 첫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작년 12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양국 관계 정상화 협상개시를 공식 발표하기 전 약 1년 반 동안 막후 협상을 주재한 바 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에 감금된 쿠바 정보요원과 쿠바가 감금한 미국인의 석방을 권유하기도 했다.
교황의 쿠바 방문은 4일간 이뤄진다. 20일에는 수도 아바나 혁명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난다. 쿠바 방문을 마친 뒤 22일에는 미국 워싱턴으로 향해 23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24일과 25일에는 각각 상하원 합동연설과 유엔 총회 연설이 이뤄진다.
교황의 이번 쿠바 방문은 1998년 1월 요한 바오로 2세, 2013년 3월 베네딕토 16세 이후 역대 교황 중 세 번째로 이뤄졌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쿠바를 방문함으로써 미국·쿠바 간 이해가 대립하는 사안에 대한 중재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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