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해외직구족의 선호국가 조사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중 Tmall‧JD 판매순위 상위권에 오른 한국상품은 화장품(마스크팩, 선크림)과 임신‧출산용품, 가공식품(비스킷, 사탕, 초콜릿), 주방용품(밀폐용기), 가전(착즙기, 전기밥솥, 세탁기), 치약, 휴대폰케이스, 손톱깎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선크림과 기저귀, 착즙기는 선진국 제품보다 고가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소비자는 대체로 한국제품의 뛰어난 가성비, 안전성에 높은 만족을 보였다. 화장품(선크림)의 경우 샘플 증정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포장의 고급화 요청이 있었다. 전기밥솥은 좋은 밥맛과 견고한 내솥코팅이 장점으로 꼽힌 한편, 세척과 조리시간 단축에 대한 보완 의견이 따랐다. 밀폐용기의 경우, 밀폐성과 휴대성에서 한국제품이 강점을 보인 반면, 도시락용 제품의 라인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즙기의 경우 월등한 착즙량과 다기능이 장점으로 꼽힌 가운데, 모든 국가의 제품에서 소음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기저귀는 높은 가격에도 흡수력이 뛰어나고 뭉침현상이 없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의견이 많았다. 과자류에서는 담백한 맛과 좋은 식감이 강점으로 나타난 가운데, 선진국 제품은 제조원료의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인기상품에 대한 구매후기를 분석한 결과, 중국시장에서 온라인 직판 확대를 위해서는 △잦은 가격변동 지양 △다양한 정품인증 마케팅 실시 △SNS 등을 활용한 고객접점 강화 △제조일자, 원료·함량 표기 확대 △샘플증정을 통한 소비자 사로잡기 등 5대 마케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상식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소비자는 한국보다 제품평가 및 고객응대를 구매후기에 남기는 비율이 훨씬 높다”면서 “고객만족도(CS)가 높을수록 재구매와 입소문을 통한 신규판매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 중국 소비자와의 신뢰관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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