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분수대 44년만에 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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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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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의 상징중에 하나인 옛 전남도청앞 분수대가 44년만에 재단장했다.[사진=광주 동구청]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중에 하나인 옛 전남도청앞 분수대가 44년만에 재단장했다.

광주 동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더불어 5·18민주화운동의 대표 사적지인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의 보수·정비를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5·18 사적지 27곳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는 지름 19.3m, 높이 2.32m의 규모로 1971년 설치돼 2010년 6월 냉각탑 붕괴 등으로 분수 가동이 중단됐었다.

동구는 지난 2월 광주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을 교부받아 분수대 정비 사업에 착수했다.

686.75㎡ 규모의 분수대는 구조체 보수, 내·외부 방수, 모터펌프 및 분수설비 교체, 야간 경관조명 설치, 조경수 식재 등을 마치고 44년 만에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야간경관 연출을 위한 LED 수중조명등을 새로 설치해 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 관계자는 “광주시민과 학생들이 계엄군에 맞서 최후까지 항전했던 역사적인 장소를 복원했다는 의미와 더불어 오월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하로 내려앉은 문화전당의 건축취지를 드러내는 상징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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