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금호타이어 노조]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금호타이어 노조가 차기 집행부 선거를 위해 파업을 잠시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0일 10시부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임시대의원대회 결과 노조는 “파업을 잠시 유보하고, 차기 집행부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조 조합원들은 21일부터 현장에 복귀할 전망이다. 지난달 11일 부분파업을 시행하고, 17일부터 전면파업을 이어온 조합원의 복귀는 약 40여 일 만이다.
현재 노조 집행부의 임기는 이달 30일까지이며, 노조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리고 차기 집행부 선출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선거 관리 체제에서도 노조는 사측과 단체교섭은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재개 여부는 차기 집행부가 대의원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금호타이어는 파업기간 1500억 원에 가까운 매출 손실을 입었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도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따라 1인당 평균 400만원에 가까운 임금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관계자는 “즉시 생산 가동에 들어가 노사가 함께 회사를 정상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회사 손실 회복을 위해 파업 중단이 아닌 종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가 파업 유보를 결정하면서 이날 오후 ‘직장폐쇄’ 철회에 관한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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