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캐리비안의 해적 성지루 "박해일 때문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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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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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복면가왕' 영상 캡처]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29년차 명품 배우 성지루가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특별한 계기를 밝혔다.

성지루는 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캐리비안 해적으로 등장해 십오야 둥근달과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를 열창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그는 탈락이 결정된 후 "(방청단이) 너무 냉정하다"면서도 "또 너무 정확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후 성지루는 탈락송으로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를 열창하며 가면을 벗어 방청객과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박해일 때문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성지루의 매니저는 성지루가 박해일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촬영해 '복면가왕' 제작진에게 제보했다고 한다. 성지루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나왔다"고 말해 관객의 웃음을 유발했다.

성지루는 "사실은 명절 즈음에 TV에 나오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복면가왕'에 나왔다"며 "민욱아, 아빠 노래하는 모습을 좋아해서 기분이 좋다. 민수야, 더 노력해서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할게. 더 많이 웃어줘"라고 자식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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